어릴 때는 제가 큰 사람이 될 줄 알았는데 살아보니 저처럼 이렇게 작디 작은 사람도 또 없더라구요. 살아보니 마음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고 꿈꾸던 어른의 모습과는 너무너무 다른 제 현재가 슬프기도 하지만 내일은, 한달 뒤, 일년 뒤 또 먼 훗날은 분명 오늘 보다 훨씬 더 아름다울 것을 확신하며 힘내고 있어요. 저처럼 자신이 작게만 느껴지는 분들,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.
저는 돈독한 친구가 여럿 있고 부모님과도 정말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. 그래서 일상속에서 작은 사건만 있어도 이야기 나누고 공감 받으며 지내왔답니다. 그런데 진짜 큰 일, 너무너무 힘들고 감당히 안되는 일이 생기니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겠더라구요. 불안하고 무섭고 답답하고 울기밖에 할 수 있는게 없는데 그런 마음을 차마 가족과 친구들에게 털어놓기가 쉽지 않더라구요. 그 때 누구 한 명만 그냥 내 얘기를 들어주면 좋겠다 생각하며 펑펑 울었던 기억이 여러번 있답니다.
무슨 이야기든 다 들어드릴게요.
우리를 힘들게 하는 그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다 해결이 되더라구요. 문제는 그 시간을 우리가 어떤 정신으로 버텨나가느냐 인 것 같아요.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다 말해버려요. 글로 적어 털어내는 것만으로도 우린 다시 건강해질 수 있답니다.
시원하게 쏟아내고 자신을 다독여 주자구요.
제가 다 들어드리고 응원해 드릴게요. ^^